양과 목자 (필립 켈러, 생명의 말씀사)
(필립 켈러, 생명의 말씀사)
[/et_pb_fullwidth_header][/et_pb_section][et_pb_section transparent_background=”off” allow_player_pause=”off” inner_shadow=”off” parallax=”off” parallax_method=”off” custom_padding=”0|” padding_mobile=”off” make_fullwidth=”off” use_custom_width=”off” width_unit=”on” make_equal=”off” use_custom_gutter=”off”][et_pb_row][et_pb_column type=”4_4″][et_pb_text admin_label=”도서 기본 정보” background_layout=”light” text_orientation=”left” text_line_height=”2em” use_border_color=”off” border_color=”#ffffff” border_style=”solid” clear=”all” module_class=”book-info”]필립 켈러가 전하는 시편 23편의 비밀!
성경의 상당 부분은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쓴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의 인도 아래 붓을 들었다. 성경의 용서와 가르침의 많은 부분이 시골의 언어로 야외에 속한 것들과 자연 현상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시골의 자연과 야외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축, 동작물, 과실 등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도시 사람들은 가축이나 농작물, 땅, 과실, 야생 동물과 같은 주제들에 친숙하지 못해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진리의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자연 세계의 기본적인 것들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연적인 것들과 초자연적인(영적인) 것들을 만들어 낸 창조주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이 모든 것이 이해될 수 있고 또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두 영역 안에서는 동일한 기본 법칙과 원리와 순서들이 적용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므로 어느 하나를 이해하면 나머지 다른 하나에 있어서도 병행되는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하느님이 만든 자연을 통해 시편에 담겨져 있는 하느님의 뜻과 계시를 설명하고자 한다.
[/et_pb_text][et_pb_tabs admin_label=”도서 상세 정보” tab_line_height=”2em” body_line_height=”2em” use_border_color=”off” border_color=”#ffffff” border_style=”solid” module_class=”book-description”][et_pb_tab title=”책 속으로” tab_font_select=”default” body_font_select=”default”]책속으로
양을 돌볼 때도 똑같은 경우가 있다. 오직 양과 양의 습성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뒤집힌” 양이나 “나둥그러진” 양의 의미를 이해한다.
이것은 영국의 옛 목자들이 완전히 뒤집혀져 스스로 일어날 수 없게 된 양을 표현하던 말이다.
“뒤집힌” 양은 매우 애처롭다. 등이 땅에 닿아 있고 네 발이 허공으로 들려진 그 양은 일어나기 위해 미친 듯이 버둥거리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때로 도움을 바라고 잠시 매애- 매애- 소리 내어 울기는 하지만, 보통 두려움과 좌절감에 빠져 심하게 발버둥이치며 누워 있게 된다.
목자가 빠른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그 양은 죽게 된다. 이것은 목자가 주의 깊게 매일같이 양떼를 살펴서 수를 헤아려 보고 모두 다 제 발로 일어설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일이 그처럼 중요한 이유 중 한 가지이다. 만일 한두 마리가 모자랄 경우, 목자의 머리에 맨 먼저 스쳐 가는 생각은 “이 양이 어딘가에서 뒤집혀 있구나. 빨리 찾아서 다시 일으켜 주어야겠다.” 하는 것이다.
내가 기르던 체비오트 품종의 양 가운데 한 마리가 잘 뒤집히기로 유명했다. 매해 봄 새끼를 가져 몸이 무거워질 때마다 그 양은 2, 3일에 한 번씩 꼭 뒤집혀져서, 오히려 뒤집히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내가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일으켜 세워 주어야만 그 양은 한 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한 번은 며칠 동안 목장을 비워야 할 일이 있었다. 며칠 사이에도 그 양은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았다. 그래서 어린 아들을 불러 놓고 내가 없는 사이 그 양을 책임지고 잘 보살펴 주라고 일렀다. 만일 내가 돌아올 때까지 그 양이 제 발로 잘 걸어다니도록 보살펴 주면 수고한 값을 후히 주겠다고 약속했다.
매일 오후 학교가 끝나고 난 뒤 아들은 착실히 들에 나가 그 늙은 암양을 일으켜 세웠고 그리하여 그 양은 무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꽤 고된 일이었으나 대신 양은 그 해 봄에 아주 예쁜 새끼 두 마리를 낳아 보답해 주었다.
예리한 눈으로 뒤집힌 양을 감시하는 것은 목자만이 아니다. 약탈자 곧 맹수들도 그렇게 한다. 독수리, 말똥가리, 들개, 이리, 표범 등도 다 뒤집힌 양은 쉽게 먹이로 삼을 수 있고 또한 얼마 안 있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잘 안다.
무릇 “뒤집힌” 양은 다 무력하며 곧 죽게 되고 공격받기 쉽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목자는 뒤집힌 양을 심각하게 여기는 것이다.
심지어 가장 몸집이 크고, 가장 살이 찌고, 가장 힘이 세며, 때로 가장 건강한 양까지도 뒤집힐 수 있고 희생물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목자는 양떼를 끊임없이 보살피고 주의를 쉬지 않는 것이다. 사실 가장 잘 뒤집히는 것은 종종 살진 양이다.
양이 뒤집히게 되는 경위는 보통 이렇다. 몸이 무겁고 살이 쪘거나 털이 긴 양은 다소 우묵하게 들어간 땅에 편안히 눕는다. 이런 곳에 눕다 보면 몸이 약간 안쪽으로 구를 수가 있다. 이때 까딱 잘못해 갑자기 몸의 중심을 잃게 되면 완전히 뒤집히고 만다.
뒤집힌 양은 공포에 사로잡혀 네 발을 미친 듯이 허우적거린다. 이러한 몸부림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몸이 더 굴러 내려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
버둥거리는 동안 양의 혹위(되새김질하는 동물의 첫 번째 위-역자 주) 속에는 가스가 차 오르기 시작한다. 가스가 차면 몸의 끝부분, 특히 사지 부분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다가 급기야는 혈액 공급이 끊겨 버리고 만다.
날씨가 매우 덥고 햇볕이 내리쪼일 때면 뒤집힌 양은 수 시간 내에 죽을 수 있다. 혹 날씨가 선선하고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 경우에는 이런 상태에서 여러 날을 견뎌낼 수도 있다.
만일 뒤집힌 양이 새끼를 가진 암양이라면 그 같은 사고는 주인에게 이중 삼중의 손실을 가져온다. 만일 새끼들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미와 함께 죽는다. 또한 젖을 먹는 어린 새끼들이라면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고 만다. 이 모든 것은 그 심각한 사태에 부차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들이다.
그럼 왜 목자가 이 문제에 항상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내가 목자로 일하는 동안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몇몇 기억들은, 양떼의 수를 헤아리는 일과 반복적으로 뒤집힌 양을 구해 소생시키는 일에 대한 복잡한 염려로 얽혀 있다. 언제나 당면하는 이 위험에 대한 의식을 지면에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자주 이른 새벽에 밖에 나가 하늘 저편에 시선을 던지곤 했다. 그러다가 검은 말똥가리가 천천히 큰 원을 그리며 하늘 위를 맴도는 것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불안에 사로잡혔다. 만사를 제쳐 두고 나는 즉시 거칠고 험한 목장으로 뛰어나가 양떼의 숫자를 헤아려 모두 무사한지 그리고 제 발로 일어설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것이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에 대한 성경의 놀라운 비유 가운데서 우리에게 보여 주는 극적 장면의 일부이다. 거기에는 목자의 깊은 관심과, 고통스러운 수색과, 잃은 양을 찾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찾아낸 양을 제 발로 일어설 수 있도록 소생시킬 뿐 아니라 우리로 데리고 돌아오는 데서 비롯되는 무한한 기쁨이 있다.
나는 여러 번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때마다 번번이 양은 먼 곳에 뒤집힌 채 누워 있었다. 나는 최대한 급히 서둘러서 달려갔다. 시간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염려와 기쁨으로 항상 뒤얽혀 있었다. 한편으로는 너무 늦지 않았나 해서 염려가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 잃은 양을 찾아냈다는 생각에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뒤집힌 양에게 가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양을 바로 일으켜 세우는 것이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양을 옆으로 굴려 바로 세웠다. 이렇게 하면 혹위 안에 차 있는 가스의 압력을 경감시켜 준다.
만일 양이 오랫동안 뒤집힌 채 있었을 경우에는 양의 몸통을 들어서 일으켜 세워 주어야만 했다. 그때에는 양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양을 일으켜 세운 후 사지를 맛사지하여 혈액 순환이 회복되도록 해주어야 했다. 이 일은 상당한 시간을 요했다. 양은 일으켜 세운 후에도 자주 넘어지고 비틀거리다가 이내 또 힘없이 주저앉아 버리고 만다.
뒤집힌 양을 보살피는 내내 나는 양에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이 녀석아, 도대체 언제 네 발로 서는 법을 배울래?”, “제 때에 너를 찾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나, 이 나쁜 녀석아!” 하는 말들을 들려주었다. 대화는 항상 그렇게 온화함과 나무람, 동정과 타이름으로 계속되었다.
조금씩 조금씩 양은 균형을 되찾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바로 서서 제대로 걷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나머지 양떼를 향해 뛰어갔다. 두려움과 좌절감에서 해방되어 다시 한번 더 살 기회를 얻은 것이다.
[/et_pb_tab][et_pb_tab title=”목차” tab_font_select=”default” body_font_select=”default”]역자 서문
시작하는 글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 내가 여화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저자: 필립 켈러
동아프리카에서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나 토론토 대학에서 토양학을 전공하였고, 8년 동안이나 양을 치는 목장 주인으로 생활했다. 또한 사진 기자로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이 책에는 실제 목자의 경험에서 온 양에 관한 지식과 사진 기자로서의 예민한 관찰력이 담겨 있다. 게다가 그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벌써 몇 권의 베스트셀러를 낼 정도로 문장력이 탁월하였다. 이 모든 것이 결집된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2백만 권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도 1978년도에 출간된 이래로 장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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