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베리 신학교에서 전도학을 가르쳤던 로버트 쿨만 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선교
병원에 한 소년이 상처를 입고 찾아 왔습니다. 그 소년은 정글에서 나무를 베다가 크게 다쳐 상처를 입었는데 함께 나무를
베던 친구의 실수로 발뒤꿈치가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당한 사고라 가족들에게 알릴 겨를도 없이 상처난 발로
친구와 함께 병원으로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소년의 발바닥이 땅 위에 닿을 때 마다 핏자국이 땅 위에 남게 되었습니다.
거리가 멀고 험악했지만 마침내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잠시 후 그 어머니가 병원을 찾아 온 것입니다. 의사들은 소년의 어머니가 어떻게 병원까지 올 수
있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글로부터 병원까지는 뚜렷한 길도 없었고, 또 한번도 그 병원을 찾아와 본 적이
없는 어머니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여기를 찾아 올 수 있었습니까?” 의사들의 물음에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아들이 걸어 간 길을 찾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의 핏자국을 따라 왔으니까요.” 핏자국은 고통 당한 사람이 걸어간 흔적입니다. 더구나
그 피가 사랑하는 아들이 흘린 피라면 그 자국을 놓칠 어머니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와 동일한 핏자국이 하나님 아들의 자취 속에도 남아 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 진정한 가치는 이 자취를 따라 감에
있습니다. 거기에 참된 길이 있고 하나님이 설정해 놓으신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피의 자취보다는 화려한 성공의 자취를 추구합니다. 더 큰 것, 더 높은 것, 더 찬란한 영광만 따라 가느라고, 피의 자국 속에
서려있는 하나님의 가슴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십자가의 길에 있습니다. 미련한 듯 보이는 십자가, 실패한 듯 보였던 그 십자가 속에 길이 있고
부활의 새 능력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한 주간은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하며 십자가의 능력을 체험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될 애니암스트롱 선교 새벽 제단이 십자가를 묵상할 귀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