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 창립 63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가 오늘 우리의 모습을 가능케 했습니다.

동시에 교회를 창립하시고 눈물로 씨를 뿌리셨던 김동명 목사님과 안이숙 사모님의 노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광야
같이 메마른 이 땅에 두 분이 심어 주셨던 사랑의 씨앗은 저희 교회뿐 아니라 이민 사회 전반에 지울 수 없는

거룩한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처음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하나님이 주셨던 비전은 세계 선교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각국에서 공부하러 왔던
유학생들이 본 교회에 출석했는데 그들 중엔 한국 학생들도 있었지만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참 제자로 양성하면 세계 선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이 교회를 창립한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사명도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으로 제자를 양성하고 땅끝까지 피 묻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해서 복음 중심적인 교회로 쓰임 받는 것이 저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라이프웨이 비전센터를 건축하게 하신 것도 이것 때문이요, FAITH사역을 주신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이 본질적
사역에 집중할 때 교회가 교회다워질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교회는 많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하나님의 꿈을 위해 쓰임 받는 교회는 흔치 않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분명하고 순결한 말씀을 가슴에 담을 때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처럼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땅끝을 향한 비전을 펼쳐갈 때 하나님은 더 큰 역사를 저희 교회 가운데 부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심을 잃지말고 더욱 깨어 기도하며 주의 뜻을 바라볼 수 있길 원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위축되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한 마음이 되어 복음적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겠습니다.
교회 창립주일을 맞이해서 63년 전 주셨던 본래적 비전을 되새기는 시간이 있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