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저희 교단의 북미선교부(NAMB)가 발행하는 잡지에 이런 제목의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복음에 설탕을 바를
필요가 있는가?” (Do We Sugarcoat the Gospel?) 도나스나 빵에 설탕 바른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먹을 때 맛있게 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설탕 발린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과연 복음에도 설탕 발림이 필요한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쉽게 잘 먹을 수 있도록 빛깔도 좋게 하고, 또
필요하다면 달콤한 설탕을 칠 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이 땅의 문화 코드로 잘 포장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어프로치가 잘못 되었다거나 필요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가 되는 것은, 포장을 멋있게 꾸미느라 내용물을 부실하게 만들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세미나에서 “가능하면 죄에 대한 설교는 피하라”는 강사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을
책망하거나 죄를 지적하는 설교를 듣기 싫어하므로 그런 설교보다는 행복을 약속하는 설교를 해야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온다는 요지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사역의 본질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도 일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생명을 살리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라면, 그런 어프로치는 위험합니다.

죄를 다루지 않고 어떻게 치유가 가능하며, 영혼의 근본 치유없이 어떻게 행복이 보장되겠습니까? 복음은 멋진 포장과
달콤함으로 사람들의 구미를 맞추기 보다는 그들의 근본 아픔을 만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현대 과학이 그것을 비웃고, 세상 문화가 그것을 거부해도 복음은 여전히 복음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해야 하고, 그 사명감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는 주일부터 FAITH가 시작됩니다. 복음을 위한 이 소중한 사역에 모두 기쁨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