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실화라고 합니다. 여섯 명의 광부가 깊은 석탄갱 안에서 석탄을 캐던 중 갑자기 갱도가 무너지며 출구가 막혀 버렸습니다. 광부들은 순식간에 외부와 단절되었고, 갱 속의 남은 공기로는 4시간 정도밖에 생명을 유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4시간 안에 구조원들이 와야만 살 수 있습니다.

사방은 칠흑 같이 어두웠지만 다행이 그들 가운데 한 명이 야광 시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섯 명은 끊임없이 그에게 시간을 물었습니다. 얼마나 남았는가를 예측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들을 때마다 그들의 절망은 더 깊어 갔습니다.

이것을 본 그들 중의 책임자가 그 사람에게서 시계를 빼앗은 후 자신이 30분마다 시간을 알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불필요한 절망감에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조금씩 늘려서 알려 주었습니다. 예컨대, 45분이 지난 후에 이제 30분이 지났다는 식으로 알렸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망의 시간을 연장한 것입니다.

신비로운 것은, 4시간 30분 만에 구조원이 도착했을 때 그들 중 다섯 명은 생존해 있었고 시계를 보았던 한 명만 죽어 있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4시간이 지나면 죽는다’는 절망적인 인식이 시계 가진 자의 마음을 지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객관적인 시간의 흐름에 인생을 맡길 때가 많습니다. 해서, 시계나 달력이 가리키는 시간표를 따라 인생의 연수를 계산합니다. 그러나 양적인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시간입니다. 마음의 시간은 양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중심에 무엇을 품고 사느냐가 결정합니다. 외적으로 아무리 많은 양의 시간이 흘렀어도 마음의 시간이 젊으면 아직 젊은 것입니다.

한 해가 저물고 새 해가 다가옵니다. 또 나이를 먹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라고 하는 개관적 지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음에 새 뜻을 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더 밝고 빛난 희망으로 새 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