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블랙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주 공간을 운행하는 우주선이 본부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를 말합니다.

실제로 1962년 ‘프렌드십 7호’가 우주 비행을 마치고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이런 상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존 글렌이 탑승한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진입하기 직전 캡술의 자동장치에 고장이 포착되었습니다. 이것을
교정하려면 NASA와 교신을 해야 하는데, 그때 무슨 이유인지 이온화된 미립자들(플라즈마)이 캡슐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전파가 플라즈마를 관통할 수 없기에 모든 교신이 단절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통신
블랙홀”입니다.
이 상태가 약 5분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위험한 위기의 때에 5분이란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구원을 청해야 할 NASA와는 단절된 채 우주공간의 미아가 될지도 모를 이런 상황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간과의 통신은 두절되었을지라도 하늘의 통신은 결코 막히는 법이 없으니까요. 그
결과 존 글렌은 기적적으로 그 위기를 벗어났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 중에도 “통신 블랙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에서 누구의 도움도 닿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되어도 끊어지지 않는 능력의 줄이 있습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하늘을 향해 우리의 위기를 전달하면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우리를 건져 주십니다.
이번 중보기도 축제를 통해 우리는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열 수 없는 문을 열어 주셨고, 갈 수 없는 곳까지
하나님의 능력이 미치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절망의 공간에 갇혀 있기 보단 기도의 현장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중축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온 성도가 비전의 미스바에 올라가 함께 부르짖는 역사가 있길 기대합니다.
샬롬!